시사/2024
[인터뷰 제3공장] 노상원이 준비한 각종 고문 도구와 활용 계획
지식 전달자 다알
2024. 12. 31. 18:31
▷ 배상훈 / 프로파일러
프로파일러가 분석한 '선관위 체포조' 도구 목적
프로파일러 배상훈은 노상원 전 계엄 관련자의 지시에 따라 사용된 '체포조' 도구들의 목적과 사용 의도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. 주요 도구와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.
1. 재단기 (A4 용지 절단 도구)
- 목적: 공포 조성 및 위협
- 재단기의 볼트를 제거하면 ‘작두’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, 손을 자르겠다는 협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지적.
- 고문 도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며, 소름 끼치는 서걱거리는 소리를 통해 심리적 공포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음.
2. 야구방망이 및 알루미늄 방망이
- 목적: 집단 협박과 고문
- 방망이를 벽이나 바닥에 끌어 소리를 내거나 휘두르는 방식으로, 피체포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데 사용.
- 실제 물리적 폭행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, 주로 ‘시각적 위협’과 ‘청각적 공포’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큼.
3. 송곳 및 니퍼
- 목적: 극단적 고문
- 송곳과 니퍼는 손톱을 뽑는 등 극단적인 신체 고문을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큼.
- 과거 조폭들이 송곳으로 협박하거나 손가락 관절을 손상시키는 방식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음.
4. 장돌이 (체포용 망치)
- 목적: 공포 조성과 방어
- 체포용 문을 열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주장과는 달리, 실제 문을 부수거나 돌파하는 데는 비효율적.
- 장돌이는 주로 피체포자의 신체에 위협을 가하거나 협박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음.
5. 케이블 타이
- 목적: 결박 및 고문
- 일반적인 체포 도구로서 결박하는 대신, 고문 도구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.
- 고문 상황에서 손목을 꽉 조여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려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됨.
6. 안대
- 목적: 심리적 공포와 고립감 조성
- 눈을 가려 공간감각을 차단하고, 고문 상황에서 소리와 진동만 느끼게 함으로써 공포를 증폭시키는 심리적 도구로 사용.
- 안대를 착용한 채 방망이 소리나 고문 음성을 듣게 하는 방식으로 심리적 충격을 극대화하려 했을 가능성.
7. 기타 도구
- 목적: 공포심 강화와 체포 효율성 제고
- 재단기, 방망이, 케이블 타이 등은 세트로 활용되어 피체포자에게 극단적인 공포심을 심어주고, 필요한 진술을 강제로 받아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.
프로파일러의 결론
- 목적: 노상원은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한 뒤 공포를 조성하고 고문을 통해 허위 진술을 강요함으로써, 국회를 해산하거나 독재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한 것으로 보임.
- 의도: 체포조가 사용한 도구들은 일반적인 체포 과정에서 사용될 수 없는 비정상적 도구들이며, 이는 고문과 협박을 통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명백한 의도로 해석됨.
- 결론: 이러한 도구들은 단순 체포를 넘어, 공포를 극대화하고 피체포자의 자백을 강요하기 위한 고문 및 협박용으로 준비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.
추가 분석
- 고문 기법 유사성: 과거 군사정권과 유사한 방식으로 심리적, 신체적 고문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음.
- 노상원의 정신 상태: 프로파일러는 노상원의 행동이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보이며, 이를 통해 그의 범죄 의도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고 평가.
이 도구들이 실제로 사용되었다면, 이는 역사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될 수 있으며,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